【 앵커멘트 】<br /> 2년 전 김용균 씨 사망 이후, 작업 중 사고로 노동자가 숨지거나 크게 다칠 경우 원청과 사업주의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마련됐습니다.<br /> 여야 모두 국회 처리에 공감하지만, 처벌 내용이 너무 과도하다는 비판에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 우종환, 김순철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안전모에 마스크와 안경을 쓴 남성 조각상 뒤로 무릎과 팔, 이마까지 모두 땅에 닿는 오체투지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겹쳤지만, 멈추지 않습니다.<br /><br />▶ 스탠딩 : 우종환 / 기자<br />- "화력발전소 작업 중 숨진 고 김용균 씨 조각상 뒤로 오체투지 행렬이 따르고 있습니다. 이들이 향하는 곳은 바로 제 뒤로 보이는 국회인데요.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."<br /><br /> 하지만, 국회 앞 집회금지 규정으로 경찰에 막히자 참가자들은 국회를 향해 소리쳤습니다.<br /><br />(현장음...